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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목격자' 이성민 "흙탕물 온몸 격투신, 한달동안 귀에서 흙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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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성민이 '목격자' 속 격투신과 감정신에 대해서 설명했다.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 '목격자'(조규장 감독, AD406 제작). 극중 어제밤 살인을 봤지만 못 본 척해야만 하는 목격자 상훈 역을 맡은 이성민이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상훈은 늦은 밤 비명소리를 듣고 베란다를 내다봤다가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 평범한 직장인. 신고하려는 순간,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자신의 집 층수를 세는 범인과 눈미 마주친다. 그날 이후 상훈은 살인자의 타음 타깃이 돼 그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연기로 영화와 TV를 오가며 자타공인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라선 이성민.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화며 늘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온 그가 올 여름 유일한 스릴러 '목격자'로 딜레마에 빠진 목격자의 현실감 있는 감정연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목격자' 보다 일주일 앞서 개봉하는 또 다른 주연작 '공작'과 함께 올 여름 쌍끌이 흥행을 노린다.이날 이성민은 후반 하이라이트인 곽시양과의 흙탕물 격투신에 대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반 그때가 초겨울 날씨에 비까지 쏟아내고 산사태를 위해 물을 엄청 쏟아부었다. 촬영할 때는 촬영에 집중하는라 잘 모른다. 무사히 사고없이 끝낸게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 달 동안 귀에서 흙탕물이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성민은 육체를 사용하는 신보다 감정적인 신들이 더욱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범인의 오토바이를 보고 놀란 신에서는 감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쏟았다. 한편에서는 형사가 날 놀려보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범인이 날 노려보는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육체적으로 힘든 장면들은 체력만 안부족하면서 잘 할 수 있었는데 에너지 소모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신은 그런 감정적인 신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격자'는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등이 가세했고 '그날의 분위기'(2015)를 연출한 조규장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