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 연세대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챌린지 대만 대학선발팀과의 경기에서 101대69로 대승을 거뒀다.
미국, 러시아에게 연일 석패를 당했던 연세대는 정확한 야투율에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경기를 장악했다.
한승희가 22점으로 이날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김무성(15점), 전형준(12점), 천재민(12점), 김경원(11점), 이정현(10점), 박지원(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승희가 포문을 연 연세대는 1쿼터 천재민이 3점슛 2개를 꽂으며 리드를 잡았다. 대만은 연세대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연세대의 흐름을 끊지 못했다. 1쿼터 후반에는 박지원과 신승민이 자유투를 넣으며 29-18로 앞섰다.
대만이 2쿼터 초반 추격을 시도했지만, 작전타임 이후 한승희와 이정현이 골밑을 파고들며 흐름을 끊었다. 김무성과 신승민도 득점에 가담, 전형준과 박지원은 3점슛을 터뜨렸다. 대만은 왕 푸어쯔가 분전했지만 외곽 자원들이 침묵했다. 연세대는 전반을 60-38로 마쳤다.
리바운드 우위까지 점하기 시작한 연세대의 기세는 꾸준했다.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 연세대는 3쿼터 6분여를 남기고 박지원이 돌파에 성공, 30점차(70-40)로 달아났다. 이후 수비에서도 4분 동안 대만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으며 87-45로 4쿼터에 돌입했다.
이미 두 배에 가깝게 격차가 벌어진 상황. 대만의 추격은 녹록치 못했다. 휴식을 취했던 김무성이 5점을 더하면서 팀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연세대가 경기 1분 13초를 남기고 100점을 돌파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미국 대표 UC 어바인이 필리핀 대표 데 라 살레 대학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02-58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러시아 대학선발팀이 일본 대학선발팀에 00-00으로 진땀승을 거두면서 3승으로, 미국과 공동 1위를 이뤘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일본 대학선발팀이 러시아 대학선발팀을 연장 접전 끝에 92-91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일본은 마츠다 게이스케의 연장전 맹활약에힘입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결과
한국(연세대) 101-69 대만(대학선발팀)
미국(UC 어바인) 102-58 필리핀(데 라 살레 대학교)
일본(대학선발팀) 92-91 러시아(대학선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