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데이비드 헤일이 타구에 맞았지만,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헤일은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했다. 시즌 3번째 등판에서 2승 사냥을 노렸지만, 2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다. 부상 때문이다. 헤일은 2회말 김재호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었다. 김재호의 강습 타구가 투구를 마치고 수비 동작에 들어가던 헤일의 오른쪽 무릎을 강타하고 1루수 방면으로 튕겨져나갔다. 다행히 1루수 이성열이 땅볼을 잘 처리해 이닝은 끝났지만, 헤일은 한동안 통증을 호소했다. 한화 벤치는 3회말 수비를 앞두고 투수를 안영명으로 교체했다. 헤일은 2이닝 1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첫 두산전 투구를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헤일은 교체된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이상은 없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무릎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