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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로맨스' 쌍방 염탐 지현우X이시영, 로맨스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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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이시영이 쌍방 염탐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호르몬 로맨스'의 시동을 걸었다. 화안도의 만남으로 이시영을 향한 지현우의 편견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했고, 그만큼 서로를 향한 거리가 한 뼘 가까워지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와 동시에 김흥수 죽음의 원인을 밝히려는 김진엽의 움직임 또한 계속 이어지면서 향후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극본 김남희, 허승민 / 연출 이창한 / 제작 세이온미디어, 중휘미디어) 11-12회에서는 각자 다른 고민을 안고 찾아간 화안도에서 마주친 한승주(지현우 분)-주인아(이시영 분)의 모습과 이후 한층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가 호르몬에 다친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다.

먼저 인아는 호기롭게 개인병원 호르마오를 개원했지만, 병원을 찾는 사람이 없고, 생각처럼 풀리지 않은 상황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차재환(김진엽 분)은 힘들어 하는 인아에게 자신이 '존경하는 의사'가 있는 화안도를 소개했고, 인아는 곧바로 화안도로 향했다.

같은 시간 인아 말고도 화안도로 향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승주였다. 승주는 동영상 파문과 수술실패로 얻게 된 트라우마로 다른 병원으로 이직조차 어려워지면서, 복잡한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화안도로 향했다.

화안도는 바로 승주의 보모님 계시는 곳이었고, 재환이 인아에게 추천했던 '존경하는 의사'는 바로 승주의 아버지였다. 승주 아버지는 과거 다린병원 원장 차정태(전노민 분)의 유일한 라이벌이자, '전설의 외과의'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의사였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팔에 부상을 입은 뒤 수술을 할 수 없게 되면서 화안도로 내려오게 된 것이었다.

승주의 부모님 집에서 마주친 인아와 승주는 경악했고, 승주는 인아에게 당장 화안도에서 나가라고 화를 냈다. 멀리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승주의 어머니는 승주의 등을 후려치며 "너랑 상관이 있던 없건 내 집 찾아온 손님이다. 싫으면 네가 나가든지"라고 인아의 편을 들었다.

아는 승주의 부모님과 함께 술을 마시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승주의 부모님은 사고 이후 성격이 괴팍해진 승주를 걱정했고, 이에 인아는 실력만큼은 최고라며 안심시켰다. 승주 부모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승주와 인아의 동거(?) 사실이 들통났고 두 사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승주는 자신이 세입자로 인아의 집에 들어가게 됐다고 둘러대며 위기를 벗어나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인아는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승주의 아버지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아는 "시간이 걸리는 게 정상"이라며 "개업을 한 이유가 돈이 아니라 사람 마음을 얻고 싶은 거잖아. 그럼 조금만 느긋하게 생각하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들으며 '호르마오' 운영에 대한 답을 찾았다.

승주와 인아가 화안도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재환도 화안도에 합류했다. 이때 마을 주민이 달려와 "외지에서 온 젊은 남자 하나가 바다에 몸을 던졌다"고 알렸다. 외지에서 온 젊은 남자를 승주라고 생각한 인아와 재환은 급하게 현장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몸을 던진 젊은 남자는 승주가 아니었다. 안도감에 긴장이 풀린 인아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엉엉 울었고, 재환은 남자를 구조한 이후 힘이 빠진 승주를 대신에 구조활동을 이어갔다.

집으로 돌아온 승주는 자신을 걱정하면서 울던 인아를 떠올리며 "도대체 뭐야 사람 헷갈리게"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재환은 그런 승주에게 "난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주선배가 형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라면 형이 아니라 내가 되갚아 줄게. 그게 누구든 다신 일어날 엄두도 못 내게 짓밟아줄게"라고 말했다.

이후 재환은 죽은 최한성(김흥수 분)의 망가진 폰 복구를 맡긴 업체에 전화해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다. 그 시각 진짜 최한성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장본인 주세라(윤주희 분) 역시 업체에 전화를 걸어 복구상황을 물었다. 휴대폰 복구가 힘들다는 사실에 주세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로 돌아온 후 인아와 승주는 서로를 향한 본격적인 염탐을 시작했다. 승주는 관찰을 할 수록 인아가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만 분명해지자, "정신차리자. 맘 약해지면 안 돼. 속고 있는 거라고"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인아에게 기우는 마음을 있음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인아 또한 어딘지 모르게 전과 달라진 승주를 수상쩍어 하면서 유심히 지켜보기 시작했다. '쌈'의 대상이었던 인아와 승주가 자신 안에 있는 오해를 조금씩 거두고 상대에 대해 탐색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화안도 만남 이후 인아와 승주의 관계가 더욱 더 가까워졌을 뿐 아니라, 승주의 부모님이 사랑의 큐피트로 움직일 기미까지 보이면서 '호르몬 로맨스' 부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11-12회를 본 시청자들은 "승주 부모님이 대박! 동거 단박에 들통날 때 꿀잼!", "승주-인아 서로 관찰하는 거 너무 귀여워~", "승주 아버지랑 재환 아버지랑 뭔가 있는 듯", "재환이 세라 비밀 밝혀낼 것인가! 궁금!", "승주가 호르마오에서 점점 변하는 모습 기대된다~ ",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생결단 로맨스'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