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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아빠 노래가 최고"...하하♥별 아들 드림이의 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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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하하, 별 부부가 '무한도전' 이후 '비디오스타'를 통해 첫 부부동반 토크쇼에 나섰다.

7일 방송된 '비디오스타' <납량특집! 갑을병정-하하하 패밀리가 떴다>편에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한 회사의 사장으로 동분서주 하고 있는 하하와 그의 아내 별, 스컬, 지조가 이 출동했다.

별은 '비디오스타' 출연 계기에 대해 "하하와 같이 나오기가 부끄러웠다. 원래 가수가 앨범을 들고 나오거나 그렇지 않나. 그런데 저는 육아를 하다가 나왔다. 회사 차원에 도움이 될까 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하는 별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었다. 하하는 "별이 두 아이의 엄마지만 무대에 설 때 정말 멋있다. 그런데 육아 후에야 본업에 필요한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다음 날에는 바로 현실이다. 육아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육아냐 일이냐 빨리 결정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별 역시 그러한 하하의 마음에 감동했다. 별은 "둘째가 아들이라고 했을 때, 원래 아빠들이 딸들을 원하지 않나. 그래서 '셋째 계획도 가지자'고 했는데, 내가 육아에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는 남편이 먼저 '그만하자. 네가 좋아하는 노래를 해라'고 했다"며 애정을 보였다.

별의 화끈한 폭탄선언도 이어졌다. 그녀는 어느 날 남편 하하에게 교제를 하자는 장문의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문자를 받았을 때에 하하의 전화번호조차 저장되어 있지 않았다고. 그 이후부터 시작된 하하의 열렬한 구애에 8개월 만에 초스피드로 결혼에 골인하게 된 별. 그녀는 "어떻게 그 정도 감정을 가지고 결혼을 했지?"라고 심경을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하는 "불같은 사랑부터 지긋지긋한 사랑까지 다 해봤다. 감정소비를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별은"우리의 신혼 시절은 남들만큼 뜨겁지 않았다"고 폭로해 남편 하하를 좌절케 만들었다.

이어 별이 꺼낸 드림이의 아빠 사랑 이야기에 남편 하하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놀라워했다.

별은 "드림이가 6살인데, 아빠 직업이 가수고 TV에 나오는 것을 알게 됐다. 말도 알아듣게 됐고 아빠 노래의 가사도 이해한다. 특히 하하의 '그래 나 노래 못해'라는 곡이 있다. 그런데 이 곡을 듣더니 가사를 알아듣고 드림이가 '엄마! 왜 사람들이 아빠한테 노래하지 말라고 해?'라면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더라. '우리 아빠가 노래 잘하는데'라고 울더라. 그래서 속상하지 않게 달래줬다"고 말했다.

또한 "길에 데리고 나가면 동네 어른들이 '엄마가 노래 엄청 잘하는 가수야, 알아?'라고 하면 드림이가 '아니에요, 우리 아빠가 더 노래를 잘해요'라고 했다"며 남다른 아빠 사랑을 보였다고. 이를 듣던 하하는 눈시울을 붉히다 결국 폭풍눈물을 쏟아냈다. 하하의 모습에 갑자기 별도 눈물을 흘리기 시작, 결국 별의 요청으로 '비스' 최초 녹화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하하, 별 부부는 녹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하는 가장이 된 이후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며 가장의 무게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하하는 "사실 어제 엄마(융드옥정)에게 상처를 줬다. 부모님께 불효를 했던 내가 이 아이한테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었다"며 아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가장 하동훈은 어떠한 사람이냐는 질문에 별은 "다시 태어나도 결혼은 제 남편이랑 할 거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