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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김성령 죽음 앞 '살인로봇' 누명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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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서강준이 살인 로봇으로 몰릴 위기에 빠졌다.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강렬한 전개는 오늘(7일) 밤 최종회를 기대케 한다.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에게 경영권을 뺏긴 인간 남신(서강준)이 최후의 반격으로 그의 킬 스위치를 눌러버렸다. 다행히 오로라(김성령)의 긴급 조치에 남신Ⅲ는 의식을 차렸지만, 몰래 지켜보던 서종길(유오성)의 계략에 오로라는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원칙을 어기고, 아무것도 못 하고, 뒤로 물러서는 나"는 진짜 자신이 아니라는 생각에 당당히 로봇이라는 정체를 밝힌 남신Ⅲ. 불길 속에서 사람을 구하는 등 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에 시민들의 긍정 반응은 높아져만 갔고, 덕분에 PK그룹의 주가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게 됐다. 인간을 사칭하는 로봇이 아닌,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남신Ⅲ의 모습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인간 남신을 사칭해 한국 땅을 밟은 과거부터 정체를 밝히게 된 현재까지. 그 곁을 함께해준 강소봉(공승연)에게 "내가 내 모습을 지킬 수 있었던 건 다 니 덕분이야"라고 진심을 전한 남신Ⅲ. 반면 남신은 그 순간조차 남신Ⅲ에게 복수할 방법을 궁리했다. 킬 스위치의 정체를 알게 되자 남신Ⅲ인 척 소봉의 체육관에 들어갔고, 킬 스위치 박스를 손에 넣은 후 남신Ⅲ를 불러냈다.

의기양양하게 킬 스위치 박스를 들어 보이며 "너 오늘 죽는 날인데 어쩌냐. 강소봉이 눈앞에서 그 모습을 보면 얼마나 상처받겠냐"라는 남신의 말에 "잠깐만 시간을 줘"라고 부탁한 남신Ⅲ. 소봉의 목에 펜던트를 걸어준 남신Ⅲ는 "우리 오래, 끝까지 보자. 난 이제 너 없으면 안 돼"라는 애틋한 말에 입맞춤과 "사랑해, 강소봉"이라는 고백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살려달라고 애원해보라는 남신Ⅲ의 비아냥에 "날 없애는 걸로 니 분노를 멈춰"라고 침착히 대응한 남신Ⅲ. 그 차분함에 더욱 심기가 불편해진 남신은 때마침 나타난 오로라 앞에서 킬 스위치를 눌렀지만, 오로라가 가져온 칩 덕분에 남신Ⅲ는 점점 의식을 차렸다. 하지만 몰래 지켜보고 있던 종길의 사악한 웃음이 지나간 후, 남신Ⅲ와 오로라 쪽으로 건축 자재들이 쏟아지며 새로운 위기가 시작됐다.

반사적으로 남신Ⅲ의 몸을 밀치며 홀로 자재 더미에 깔린 오로라. 피투성이가 된 오로라는 "나 때문에"라는 남신Ⅲ에게 "착한 우리 아들. 널 만들었을 때 진짜 기뻤어. 같이 돌아간다는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라며 숨을 거두며 안타까운 엔딩을 장식했다. 그리고 이를 본 종길은 "로봇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살인 로봇이에요"라고 신고하며 남신Ⅲ에게 닥친 최악의 위기를 예고했다.

'너도 인간이니', 오늘(7일) 밤 KBS 2TV 최종회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