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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헥터 11안타를 맞았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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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넥센에 뭇매를 맞았지만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헥터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무4사구 경기로 3실점을 했다. 후반기 세번째 등판만에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지난 7월 28일 갑작스럽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로테이션대로라면 29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해야했지만 갑자기 허리 통증을 느껴 등판이 취소됐고, 열흘간 휴식을 얻었다.

헥터는 6월 22일 고척 넥센전서 7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5번의 등판에서 4연패만 했을 뿐 승리가 없었다. 피안타가 너무 많았고, 실책에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다. 부상으로 내려갔지만 쉬면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벤치에서 배려를 한 것.

딱 열흘간 쉬고 올라온 헥터는 안타를 많이 맞고 위기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끝내 버텨냈다. 1회말 1번 이정후와 3번 이택근에게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2사 2루서 5번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이명기의 호송구로 2루주자 이택근을 홈에서 아웃시키며 간신히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말엔 선두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잡아내 한숨을 쉬었고, 2사후 장영석에게 안타를 또 맞았지만 9번 주효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말엔 선두 이정후에게 2루타, 2번 김혜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택근 박병호 고종욱을 차례로 범타처리해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말에도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가 왔다. 넥센은 8번 장영석 대신 김하성을 대타로 내며 헥터를 무너뜨리려했으나 헥터는 김하성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어 주효상과 이정후를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해 또한번 위기를 헤쳐나갔다.

5회초 김주찬의 적시타로 1-1 동점이 되자 헥터는 5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예전의 위력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6회말 홈런을 맞고 다시 패전의 위기에 빠졌다. 1사후 임병욱에게 2루타를 맞은 헥터는 7번 송성문을 2루수앞 땅볼로 잡고 2아웃을 만들며 또한번 위기에서 벗어나는가했다. 하지만 두번째 타석에 선 김하성의 배트가 빠르게 돌아갔다. 볼카운트 2B1S에서 헥터가 던진 4구째 140㎞의 바깥쪽 슬라이더는 가운데 담장을 넘었다. 다시 1-3으로 리드를 뺏겼다.

헥터는 7회말 김세현으로 교체됐다.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