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후반기 팀 상승세의 주역이라고 극찬했던 외야수 구자욱이 물 오른 타격감을 멀티홈런으로 뿜어냈다. 올 시즌 개인 1호 기록이다.
구자욱은 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SK 외국인 선발 산체스의 초구를 받아쳐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는 구자욱이 시즌 10호 홈런을 치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구자욱의 타격감은 이후에도 계속 뜨거웠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앞 내야안타를 친 구자욱은 5-3으로 앞서던 3회초 2사 1, 3루에서 또 다시 산체스를 상대로 초구 패스트볼(시속 151㎞)을 받아쳐 우중월 3점 홈런까지 날렸다. 이로써 구자욱은 올 시즌 개인 첫 멀티 홈런 경기를 달성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