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29·문영그룹)가 정규 투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김다나는 7일 충남 부여 백제 컨트리클럽(파72/6466야드)의 한성(OUT), 웅진(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8 보이스캐디-백제CC 드림투어 12차전'(총상금 1억1000만 원, 우승상금 22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다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라운드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66-64)로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다나는 "첫 드림투어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요새 유독 샷과 퍼트 감이 좋아서 오늘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 전까지도 플레이는 좋았지만, 늘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오면서 우승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가 나오지 않았고, 기회도 잘 잡은 덕분에 보기 없는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9년 KLPGA에 입회한 김다나는 그 해 열린 시드순위전을 통해 1년 만에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하며 많은 기대를 받은 유망주였다. 2013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본 그는 정규투어 무대에서 지난해까지 활동했다. 올해 시드권 확보에 실패해 드림투어에서 활동중인 그는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 25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정규투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김다나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것이 올해 목표였던 드림투어 우승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통해 드림투어 다승을 하고 싶고,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를 최종 목표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최예림(19·하이트진로)이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이으뜸(26)과 함께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이지현3(20·넥시스)와 국가대표 출신 이소미(19·SBI저축은행)는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