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너도 인간이니'는 어떤 결말을 맺게될까.
'너도 인간이니'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와 열혈 경호원 강소봉이 펼치는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종영을 단 두회 남겨놓은 가운데 로봇 남신Ⅲ(서강준)가 자신이 로봇이라는 걸 고백하는 모습을 그리며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남신Ⅲ는 엄마 오로라(김성령)의 부탁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인간 남신(서강준) 행세를 했다. 그러나 강소봉(공승연)을 만난 뒤 자신은 인간 남신이 아닌 로봇 남신Ⅲ이기 때문에 자의식을 갖고 행동해도 된다는 걸 깨달았다. 인간 남신이 깨어난 뒤 수동모드로 제어당한 탓에 강소봉을 위협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기도 했지만, 인간을 도와야 한다는 따뜻한 원칙과 강소봉의 응원에 힘입어 트라우마를 딛고 사람들 앞에 정체를 드러낸 것.
남신Ⅲ가 인간 사칭극에 종지부를 찍게 되면서 그가 어떤 운명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인간 남신은 뒤늦게 나타난 남신Ⅲ가 모든 면에서 자기보다 월등한 것도 모자라 남건호 회장(박영규)의 인정까지 받자 그를 추락시키기 위해 이를 갈고 있었다. 오로라 또한 인간 남신이 깨어나면 로봇 남신Ⅲ의 존재는 필요없어진다며 '킬 스위치'를 준비하고 있다. 남신Ⅲ의 유일한 희망이자 지원군은 깡과 긍정 에너지를 빼면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는 강소봉 뿐이다. 남신Ⅲ로서는 첩첩산중 위기를 맞은 셈이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정체까지 드러낸 남신Ⅲ가 인간세계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오로라는 정말 킬 스위치를 사용할 것인지, 강소봉은 위기에서 남신Ⅲ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호기심이 유발되고 있다. 단 4회 만을 남겨 놓고 있는 '너도 인간이니'가 이 모든 난관을 뚫고 남신Ⅲ와 강소봉의 해피엔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너도 인간이니'는 6일 오후 10시 33,34회를 방송하고 7일 종영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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