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조금씩 변화하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다.
지난 4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9회에서 유연석이 '구동매' 역으로 분했다. 그는 자신이 붙잡은 의병을 보며 고애신(김태리 분)을 떠올렸고, 그를 바라보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동매는 의병활동을 하는 지게꾼을 붙잡았다. 동매는 "의병 그게 돈이 많이 됩니까? 돈 되는 거면 나도 좀 하게"라며 의병활동을 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를 보며 애신을 떠올렸던 것. 이에 의병은 강한 어조로 "작금의 조선이 어떤 줄 아느냐. 작금의 조선엔 조선의 것이 없다"라며 조선이 처한 처지를 설명했고, 이런 나라라도 빼앗기지 않으려 한다고 대답했다.
동매는 의병의 대답에 충격을 받고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어 의병이 유죠(윤주만 분)가 겨눈 칼을 자신의 목에 갖다 댔고, 동매는 "미쳤어?"라며 그의 멱살을 잡고 칼을 치웠다. 의병은 동매를 똑바로 쳐다보며 "들키면 튀고 잡히면 죽는다. 백번을 잡아봐. 나의 동지들 누구든 이리 할테니"라고 말하자, 동매의 얼굴은 창백하게 굳었다. 그런 의병의 모습에서 애신을 생각했고, 애신 역시 이와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
이후 동매는 쿠도 히나(김민정 분)를 만났다. 그는 히나에게 의병 한 놈을 놔줬다고 말하며 "죽이면 의병들이 슬퍼할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동매는 자신이 졌다고 덧붙이며, 한낱 지게꾼이 나라에 목숨을 거는 뜨거운 진심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그는 의병 대신 일본 공사관 측에 화월루의 주인을 넘겼다.
이날 유연석은 동매가 의병을 만나면서 겪는 심경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충격을 받고 혼란스러워 하는 감정선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또한, 애신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동매를 그리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구동매의 이야기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유연석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0회는 오늘(5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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