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민영을 만났다.
박민영은 지난 2005년 통신사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 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을 통해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빅뱅의 '하루하루' 뮤직비디오(2008)에서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여자친구 역으로 출연해 '눈물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또 박민영은 지난 2011년 영화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을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고 SBS '시티헌터'(2010) KBS2 '성균관스캔들'(2011), KBS2 '영광의 제인'(2011), MBC '닥터진'(2012), KBS2 '힐러'(2014) 등을 통해 주인공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KBS2 '7일의 왕비'로 7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왕비 자리에 올랐다가 폐비가 된 단경왕후 신씨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올해 방영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박민영에게 또다시 전성기를 안겨준 작품.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능력 만점 9년차 비서 김미소 역을 맡아 열연했다. 드라마 속 완벽한 비서의 모습을 표현하며 박민영은 '믿보 배우'로 등극했고, 또 극중 부회장 이영준으로 출연했던 박서준과는 뜨거운 케미를 보여주며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민영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나영석 PD의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던 바 있다. 그러나 박민영은 "다시는 얘기를 안 할 거다. 아직은 좋아하지만 내가 나오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약간 원작 팬이 많은 웹툰을 드라마화 하는 느낌이었다. 반발이 많았다. 나오고 싶지는 않지만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보다는 이제 시청자로서 지켜보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박민영은 '범인은 바로 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재밌었다. 시즌2가 곧 추진이 되고 있다. 저도 웬만하면 합류를 하려고 한다. 조율해서 잘되면 할 거 같다. 먹기만 하든지 뛰기만 하든지 근데 다 하려고 한다. 뱀도 막 하려고 하고 지금은 못하겠는데 승부욕이 있더라. PD님한테 속아서 갔는데 문제적남자처럼 앉아서 문제풀이로 알고 갔는데 셜록홈즈를 돌려보면서 갔다. 웬걸 아니더라. 통나무가 날아오더라. 아닌 거 같고 속은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놓게 되고 재밌게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영은 "저는 브레인파는 아닌가 보다. 슬랩스틱 파다. 제가 그동안 너무 해온 게 없더라. 한번 저의 필모를 돌아봤는데 한 게 없더라. 계속 하고 싶다. 좋은 것들을 계속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지난 달 26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종영 시청률은 8.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을 맞았다. 드라마 역시 해피엔딩이었다. 이영준(박서준)과 김미소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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