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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두번의 만루 기회 날린 NC, 승리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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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1점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일 9대5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살렸던 NC는 위닝시리즈의 기회를 놓치며 1승1무1패를 기록하고 창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NC의 패배는 두번의 만루기회를 놓친 것이 주요했다.

첫번째 기회는 0-2로 뒤지던 4회 찾아왔다.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석민이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우성은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성욱이 좌전 안타를 치면서 1사 만루. NC벤치는 승부처임을 간파하고 8번-2루수 김찬형 대신 대타 이원재에게 상황을 맡겼다. 하지만 이원재는 병살타를 때리며 기회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두번째 기회도 1사만루였다. 하지만 1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스크럭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우성의 우측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에 이어 김성욱이 몸에 맞는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도태훈은 7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NC 벤치는 다시 승부를 걸었다. 9번-포수 정범모 대신 대타 최준석을 내보냈다. 하지만 최준석도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5구만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베테랑 투수 윤성환의 위기관리능력이 좋기도 했지만 만루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힘없이 물러난 NC타자들도 아쉬움을 남겼다.

8회 NC는 이우성의 희생플라이와 도태훈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한 경기에서 만루기회를 두번이나 놓친 팀이 승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