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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45분 연장 혈투' NC-삼성 4대4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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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만 12명이 투입된 대혈투였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4시간 40분이 넘는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NC와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4-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1회부터 앞서갔다. 박해민과 구자욱이 연속 볼넷으로출루했고 이원석이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다린 러프는 3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1사 2,3루에서 다시 박한이가 적시타를 쳐냈다.

NC는 4회가 돼서야 한 점을 만회했다. 좌전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선두타자 나성범이 도루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재비어 스크럭스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7회 삼성은 더 도망갔다. 우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상수가 박해민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구자욱과 러프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NC는 8회 3점을 얻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노진혁의 솔로포로 한점 만회한 NC는 이원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 한점 더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박석민과 권희동은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우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지석훈도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1점으로 4-4, 승부는 원점이 됐다.

9회 양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연장에 돌입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4-4로 경기를 끝냈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