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를 마친 2PM 겸 배우 황찬성을 만났다.
'김비서'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의 퇴사밀당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황찬성은 극중 고귀남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고귀남은 완벽한 외모와 스펙을 갖춘 유명그룹의 전설적인 킹카이지만, 실상은 단벌신사에 소심하기 짝이 없는 캐릭터다.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김지아(표예진)와 티격태격하다 결국 그와 사랑을 시작한다. 황찬성은 이러한 고귀남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내며 극의 감칠맛을 제대로 살렸다.
"뮤지컬을 하고 바로 '김비서'에 출연했다. 일 욕심이 있어서 재미있어 보이는 건 다 해보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다. 뮤지컬 마지막 공연 때까지 드라마가 좀 겹쳤다. 나름 집중해서 서로 피해 없게 하려고 집중했던 것 같다. 그렇게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스태프에 감사하고 좋게 봐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 인생 캐릭터다. 인생 캐릭터도 나중에 갱신될 수 있는 것 아닌가."
황찬성은 박서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기를 잘 한다. 사적으로 친분이 있었다. 그래서 현장이 리딩 때부터 아는 사람이 많았다. 보라 누나랑 기영도 두 번째 만났고 민영 누나도 세 번째고 서준이형은 원래 친했다. 그래서 현장이 신 났다. 서준이형 하는 걸 보며 정말 잘한다고 느꼈다. 대본을 보면서 어떻게 살리지 하는 신이 있었는데 너무 잘 살리더라. (신체)비율이 부럽다. 연기도 잘하고 사람도 좋다."
'김비서'에는 세 커플이 나온다. 고귀남과 김지아, 이영준(박서준)과 김미소(박민영), 봉세라(황보라)와 양철(강홍석) 커플이 등장한다.
"내 커플 외에 두 커플이다. 부회장님과 김비서님이 너무 케미가 좋았다. 양비서님 로맨스도 좋았다. 그 BGM의 웅장함이 너무 좋았다. 서랍 열 때 BGM을 듣고 빵 터져서 한참 웃었다."
2PM 멤버들도 응원을 보냈다.
"디테일하게는 얘기 안한다. '잘 봤다' '촬영할 때 힘들었겠다' '요즘 어떻게 촬영하냐' '너는 왜 그렇게 화를 내니' 서로 그런 식의 대화인 것 같다. 준호가 커피차 보내주고 응원도 해줬다. 나는 옛날에 보냈다. 이번에는 못 보냈다. 택연도 드라마 현장에 왔다. 휴가 나와서 드라마 현장 오는 사람 처음봤다. 그것도 평택인데 자차 끌고 왔다. 멋진 형이다. 우리 형 일하고 있으면 나도 가서 옆에서 재잘재잘 해줘야 하지 않겠나. 군대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닥치는 대로 일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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