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를 비롯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건설공제조합 등 건설업계는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보조댐 사고와 관련해 구호 성금 2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별 건설기업도 라오스 구호성금 지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 내에 '라오스 댐 재난 특별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정부의 지원일정·절차에 따라 센터를 통해 성금을 모금, 라오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대한건설협회 유주현 회장은 "피해를 입은 라오스 아타푸 주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라오스 재난에 대한 구호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범 건설업계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보조댐 시공사인 SK건설은 댐 유실 사고로 피해를 입은 라오스 주민과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SK건설은 피해 지역이 산재해 있고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피해 상황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사태 수습과 추가 피해를 막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SK건설은 사고 직후 서울 본사와 라오스 현장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라오스 정부와 피해 지역인 아타푸주 정부와 함께 인명구조·피해구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3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으며, 인근 6개 마을로 50억㎥의 물이 아래 6개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로인해 현재까지 주민 약 30명이 사망했으며, 수 백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