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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유영, 도움→대립…'케미 시너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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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단 2회면 충분했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개성 만점 배우 조합은 시청자들을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끌어들이기 충분했다.

26일 방송된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는 형 한수호(윤시윤)을 대신해 한강호(윤시윤)가 법정에 섰다.

이날 강호는 형 수호의 판사 신분을 이용해 돈을 챙길 계획을 세웠다.

앞서 복역을 마치고 출소 강호. 그러나 돈 문제로 경찰에 쫓기는 신세됐고, 체포당하지 않기 위해 수호인 척 연기했다.

한 순간에 판사가 된 강호. 한자로 된 판결문에 선고기일을 일주일 연기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도망치려던 강호는 이호성 사건과 관련해 "큰 걸로 한 장 준비했다"는 전화를 받고는 마음을 바꿨다. 돈을 챙기려한 것.

오성그룹 전무인 이호성은 갑질 폭행 논란이 있는 재벌 3세였다.

강호는 오상철(박병은)을 통해 이호성 측에서 '선고유예'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강호는 송소은(이유영)을 불러 '선고유예'로 판결문을 써보라고 부탁했다.

피해자 가족을 만난 소은은 '선고유예'가 아닌 '징역 7년'의 법적 구속으로 판결문을 작성했다.

강호는 분노했다. 그러나 소은은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혹시 정의감 가지고 있냐"며 '선고유예'로 다시 작성하라는 강호와 "법과 양심을 버릴 수 없다"는 소은의 대립이 시작되며 방송이 마무리됐다.

속도감 있는 진행은 말 그대로 '시간 순삭'하게 만들었다. '재벌 갑질 논란' 등 실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은 흥미를 더했다.

때론 능청스럽게, 때론 진지하게 1인 2역을 넘나드는 윤시윤과 과거의 아픔을 품은 채 입체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이유영의 연기도 한 몫 톡톡히 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돈 때문에 가짜 판사가 된 윤시윤. 한자도 읽지 못했던 그가 회를 거듭할 수록 어떠한 성장을 보일 지 다음회가 궁금하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