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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일만에 선발로 돌아온 이영하, 어떤 모습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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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영건' 이영하가 선발로 돌아왔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그의 호투가 절실하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상대한다. 3연전 첫날인 이날 선발 투수는 이영하다. 48일만의 선발 복귀다. 이영하는 올 시즌 두산의 대체 선발로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조커' 역할을 맡고있다.

시즌 출발은 불펜으로 했지만, '형들'이 부진할때 대신해 기회를 얻었다. 시즌 초반 이용찬의 부상 공백과 유희관과 장원준이 동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을때 이영하가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당시 이영하는 7경기에 나서서 패전 없이 2승무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었다. 5선발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이용찬 유희관 장원준이 모두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오면서 이영하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다. 두산은 현재 장원준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이다. 불펜으로 한차례 등판했던 장원준은 25일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2군에서 준비 기간을 갖기로 했다.

그래서 이영하가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번주 두산은 불펜 소모가 큰 상황이다. 스윕패를 당한 SK 와이번스 3연전 충격 여파가 컸다.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유희관이 1이닝, 이용찬이 5⅔이닝을 던졌고, 끌려가는 경기를 하면서 불펜진 소모가 적지 않았다.

또 최근 두산 타선이 주춤한만큼 선발 투수가 최대한 오래, 적은 실점으로 버텨줘야 한다. 한화가 투수진에 비해 타선이 약하다고는 해도 제라드 호잉을 비롯한 주요 타자들이 펀치력을 가지고있기 때문에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올 시즌 이영하의 한화전 성적은 승패없이 5경기에서 7⅓이닝 7실점(5자책)으로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 중이다. 한차례 선발도 있었다. 5월 23일 한화전 선발로 나섰지만 1⅔이닝 2실점(비자책) 물러났었다.

선발 맞대결을 펼칠 선수는 사이드암 김재영이다. 올해 두산전 한차례 등판해 6⅔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던 투수다. 또 두산은 지난 24일 SK전에서도 언더핸드 박종훈을 상대해 고전했었다.

이영하의 어깨가 무겁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