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워너원은 평범한 그룹이 아니다. 팬들의 투표와 지지로 결성된 팀으로 11명의 멤버가 각자 다른 기획사에 소속돼 있으며, 올해 12월 31일까지를 활동 기간으로 하고 있다. 특히 압도적인 화제성과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이에 멤버들이 속해 있는 각 소속사의 고민이 많다. 약속한 12월 31일은 다가오고 있는데, 팀과 멤버들의 영향력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기 때문. 일부 소속사들은 워너원을 좀 더 유지시켜 뜨거움을 유지하고 싶어하고, 또 일부는 하루 빨리 회사로 데려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한다.
최근 진행된 워너원 멤버 소속 기획사들의 미팅은 그래서 더욱 뜨거웠다.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워너원의 소속사인 CJ ENM과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윙 엔터테인먼트, 워너원 멤버들의 원 소속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양한 논의들이 이뤄졌지만 핵심 안건은 워너원의 활동 기간에 대한 것이었다는 전언이다.
12월 31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향후 행보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던 터다. 내년 1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는 전언. 이에 스윙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워너원 멤버들의 기획사와 만난 건 맞지만, 활동 연장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결정된 것은 없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황은 맞다. 1월까지 계약이 연장된다면 2019년 초 열리는 시상식 등에 참석할 수 있지만, 이미 종전 계약 기간에 맞춰 플랜을 준비하고 있던 회사들에게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제안일 테다. 이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 ENM과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몇 차례 더 만나 심도깊은 논의를 한 뒤 활동 연장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로 합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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