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25일 방송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는 김미소(박민영)를 향한 이영준(박서준)의 프러포즈가 공개됐다. 1차 프러포즈는 실패로 끝났지만 이영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결혼을 반대하는 김미소의 부친(조덕현)에게 김미소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고 결혼 승낙을 받았고, 김미소에게 취중고백을 하며 설렘지수를 높였다. 또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김미소와의 결혼 결심을 밝혔다. 이성연(이태환) 또한 두 사람의 미래를 축복하며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영준은 김미소를 위해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김미소가 좋아하는 캐러멜과 직접 쓴 스케치북 편지로 감동을 안겼고, 피아노를 직접 치며 '그대 내 품에'를 불렀다. 이영준은 "네가 내 자장가 좋아했다고 해서. 내가 평생 노래 불러주려고. 매일 밤 내 곁에서 잠들어줘. 나 원래 허락 구하는 사람 아닌 거 알지. 그런 내가 매우 공손하고 로맨틱하게 허락을 구하는 거야. 나랑 결혼해줄래"라며 청혼했다. 김미소 또한 감동의 눈물이 맺힌 채 고개를 끄덕여 청혼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반전이 벌어졌다. 엔딩에서 김미소는 단호한 표정으로 "저 이렇게는 결혼 못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고, 이영준은 박유식(강기영)의 집을 찾아가 "왜 그럴까. 김미소가 왜 그럴까"라며 혼란에 빠진 것.
운명적인 사랑을 확신한 듯 했던 김미소의 반전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졸이게 만들었다. 로맨틱코미디 극 특성상 남녀주인공이 맺어지는 해피엔딩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또 한차례 찾아온 위기가 긴장감을 조성한 것이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종영까지 단 한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시청자는 9년 간 돌고 돌았던 로맨스의 결말이 결혼이란 해피엔딩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믿음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최종회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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