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번엔 박대 씨 마르는 소리가 난다."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또 한 번 군침 도는 먹방을 선보이며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마마무의 솔라와 화사가 소박하지만 따뜻한 한 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많은 기대를 받은 화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차진 박대 먹방과 재치있는 입담을 펼쳐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화사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혼자 곱창을 먹는 모습을 공개했고 방송 이후 곱창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화사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화사의 곱창 먹방으로 인해 곱창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란'이 일어나기도 한 것. 여기에 게장, 김부각 등의 먹방을 이어가며 새로운 '먹방 요정'으로 떠올랐고 '한끼줍쇼' 역시 새로운 먹방 아이템인 박대를 공략, '박대 대란'을 예고했다.
실제로 장안동 주민이기도 한 화사는 한 끼 도전에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도전을 시작하자 "예배를 가야 한다"라는 이유로 한 끼를 거절당해 위기를 맞았다. 강호동과 한 팀이 된 화사는 다음 집 도전 역시 장난 벨 때문에 한 끼를 요청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인기척을 느낀 중년 여성이 나타나 화사와 강호동의 한 끼를 허락한 것.
주택을 고치면서 고장 난 벨 때문에 화사의 한 끼 요청을 듣지 못했다는 집주인은 화사와 강호동을 따뜻하게 환대했다. 심상치 않은 손맛을 예고한 집주인은 바싹하게 구운 박대와 감칠맛 나는 밑반찬으로 화사와 강호동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박대 살을 발라 밥과 쌈을 싸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넘사벽 먹방쇼를 펼친 화사. 그는 젓가락을 뒤로하고 손으로 박대를 뜯고 맛보며 군침 도는 먹방을 펼쳤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나오는 특유의 "흐음~" 감탄사부터 진실의 미간까지 화려한 먹방의 향연을 선보였다. 맛있는 한 끼를 선사한 집주인 내외를 향해 "너무 맛있다"며 연신 감탄을 자아냈고 "고등학교 때부터 혼자 서울에 올라와 성인이 돼 일했는데 그래서 집밥이 먹고 싶어도 잘 못 먹었다"며 집밥의 그리움을 전했다.
복스럽게 먹어주는 화사의 모습에 집주인 내외도 뿌듯함을 느끼며 "잘 먹으니 예쁘다" "자주 놀러 와라"라며 인사를 건넸다. 박대 씨 마르게 하는 화사의 차진 먹방을 보던 강호동 또한 입을 다물지 못하며 "방송이 나가면 이제 먹방 대란이 일어날 것 같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물론 먹방쇼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화사는 "곱창 먹방은 내게 스포츠와 같다" "더운 날씨를 극복하는 방법은 많이 벗고 다닌다"라며 솔직한 입담을 전했고 여기에 청포도 나무를 보며 "살짝 밀라노, 그리스 느낌이다"라는 4차원 매력을 전했다. 여기에 남다른 샤워 예찬론까지 전한 그는 "부모님은 지금도 깨가 쏟아지며 금실이 좋다. 부모님은 지금도 같이 샤워를 하신다. 지금도 아빠가 엄마를 씻겨주신다. 어렸을 때는 모든 부모님이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크면서 이게 특별한 거구나 싶었다"며 "지금 나도 너무 결혼하고 싶다. 결혼하면 일단 남편과 샤워부터 해야겠다. 정말 결혼을 하면 남편과 죽을 때까지 샤워를 같이하고 싶다. 진심이다. 오늘 찾아뵌 어머니, 아버지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화사는 미래의 남편에게 "미래의 남편님, 타월 챙기고 오세요"라는 재치있는 영상 편지를 남겨 배꼽을 잡게 했다.
전매특허, 먹방계 불패 신화를 이끄는 화사. 곱창, 게장, 김부각, 그리고 박대까지 이어진 넘사벽 먹방쇼와 솔직하고 통통 튀는 재치까지 모두 갖춘 그는 올해가 발견한 최고의 매력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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