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달러로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의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가 5회를 막지 못하고 강판됐다.
헥터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2개의 홈런 포함 8안타 6탈삼진 5실점(2자책)했다.
5회말 선두 이성열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맞고 유승철로 교체.
1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헥터였지만 2회말에 3실점을 했다. 선두 5번 이성열의 타구를 3루수 최원준이 실책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6번 최진행과 7번 오선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쉽게 끝나는가 했는데 8번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고, 9번 하주석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1번 정근우의 타구가 아쉬웠다. 1,3루서 정근우가 친 공을 2루수 안치홍이 잡을 뻔했으나 뒤로 빠져나갔고, 그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0-3.
3회말엔 선두 4번 호잉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맞은 헥터는 4회말엔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4번 호잉을 우익수 플라이로 잘 처리해 무실점으로 넘겼다. 하지만 이미 투구수가 96개. 5회말 선두 이성열과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월 솔로포를 맞았고, KIA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헥터는 최근 3연패에 빠져있다. 이날도 0-5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돼 패전 위기다. 등판 때마다 실점이 많다보니 승보다는 패가 늘어나고 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