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18)이 점프투어에서 KLPGA 입회 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했다.
성지은은 24일 충남 태안 현대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82야드) 솔-아웃코스, 솔-인코스에서 열린 '2018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with 솔라고CC 13차전(총상금 3000만 원, 우승 상금 6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66-65)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성지은은 "정말 기대도 안 했는데 프로대회 첫 무대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게 우승한 비결인 것 같다"며 "이번 대회 내내 퍼트 감이 좋았는데, 훈련을 꾸준히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드라이버 입스가 왔고, 팔꿈치 부상까지 겹치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부모님께서 믿고 기다려 주셨고 유재철, 한연희 코치님의 격려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어릴적 중국에 사는 동안 부모님을 따라 골프를 접한 성지은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한국에 돌아와 선수의 꿈을 키웠다. 국가상비군으로 활동한 성지은은 '박카스배 SBS GOLF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 고등부' 2연패를 달성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달 치러진 'KLPGA 2018 제2차 준회원 선발전'에서 사흘간 15언더파 201타로 2위에 8타 차 앞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준회원 자격으로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여자 골프계의 샛별로 급부상했다.
성지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더 갖고 올해 안에 드림투어 우승과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