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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공인구 만져본 선동열 감독 "금세 적응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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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사용구가 대만 아마야구 공인구인 브렛(BRETT)사의 BR-100으로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사용구 BR-100을 별도 구매하고, 대회 전 선수들의 적응을 위해 지난 주 금요일(20일) 투수는 1타(12개), 야수에게는 개인당 4개 등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에게 발송했다. 이 공은 소집 후 대표팀의 국내 훈련에서도 사용된다.

브렛사의 BR-100은 현재 아시아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국인 대만 아마야구협회 공인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사이즈는 공 표면에 적힌 수치에 따르면 둘레 228.6mm, 무게 141.74g 가량으로 KBO 리그 공인구인 스카이라인 AAK-100에 비해 조금 작고 가볍다.

국가 대표팀 선동열 감독은 "공을 잡은 느낌은 미국 롤링스(Rawlings)와 일본 미즈노(MIZUNO)의 중간 정도인 것 같다"며 "실밥이나 미끄러운 느낌에 있어서는 브렛이 롤링스보다 실밥은 약간 높고 덜 미끄러우며 크기는 다소 작게 느껴진다. 우리 퓨처스리그 사용구인 ILB와 비슷해 다양한 구질 구사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선수들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금세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번 대회 경기사용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선동열 감독은 대회 현지 사전 답사를 위해 오는 7월 30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경기장과 선수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