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히가시하라 아키가 '죽음의 블로거'라는 별명을 얻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히가시하라 아키의 '저주의 블로그' 편이 전파를 탔다.
2000년 한 소속사에 캐스팅 된 히가시하라 아키는 잡지 모델부터 드라마 출연까지 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히가시하라 아키는 다수의 CF를 찍으며 승승장구했지만, 그가 출연한 제품의 회사가 부도가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서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히가시하라 아키는 유명 게임기 광고 모델로 데뷔했지만 해당 광고를 하자마자 타 기종에 참패했다. 이후에도 히가시하라 아키까 출연한 광고 제품이나 방송 프로그램에 불운이 잇따랐다.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금융회사는 부도가 났고, 패스트푸드점에서는 기생충이 발견됐으며 20년간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한 경마 프로그램은 그의 고정 출연이 확정되고 3개월 만에 폐지됐다.
또 남편인 유도선수 이노우에 코세이는 그와 연인이 된 직후 출전한 올림픽에서 부상을 입고 2008년 히가시하라 아키와 결혼한 후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결국 은퇴했다.
히가시하라 아키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악명을 떨쳤는데, 블로그에 유명인들을 언급하면 그들이 불행한 일을 당하기도 했다.
일본 배우이자 가수 사카이 노리코는 마약 소지 혐의로 구속됐고, 코미디언 스기쨩은 촬영 도중 사고로 전치 3개월의 중상을 입었다.
이에 히가시하라 아키는 '죽음의 신' '죽음의 블로거'라고 불리기 시작됐다. 그를 둘러 싼 소문이 무성했지만, '우연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히가시하라 아키에 대한 모독이라는 반발까지 나왔다. 히가시하라 아키는 여전히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