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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김태리의 하드캐리…독보적인 캐릭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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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의 무한매력이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연일 화제에 오르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속 김태리가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 시키며 안방극장을 '고애신 바다'로 물들이고 있다. 김태리는 극 중 격변하는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이자 사대부 영애인 고애신 역을 맡았다. 여느 애기씨들과는 조금은 다른 그녀는 글이 아닌 남몰래 배워 둔 총포술로 열강 사이에서 무너져 가는 조국을 살리고자 마음 먹은 인물이다.

시작부터가 남들과는 조금은 달랐던 고애신은 미군 장교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의 첫 대면에서도 예사롭지 않았다. 아슬아슬한 지붕 위의 만남, 로건 총격 사건의 범인과 기차에서 사라진 미군의 총기를 찾기 위한 계속된 만남은 연일 긴장감 그 자체였다. 하지만 고애신은 그 어떠한 순간에도 절대 굽히지 않았다. 고귀한 가문의 애기씨다운 자태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인하고도 단단한 모습은 외유내강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게 만들며 걸크러쉬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일본 군인들의 희롱에도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는 애신의 모습은 사이다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모두가 거리를 두고 가까이 하지 않는 인물인 구동매(유연석 분)가 왜 그렇게 악해 질 수 밖에 없었는지 너무나도 잘 아는 듯 가엽고 안쓰럽게 여긴다. 이는 그녀에게 숨겨진 모성애와 함께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여기에 영어를 구사하는 외국인 선교사 앞에서 자기도 영어를 조금 할 줄 안다며 단어를 나열하거나, 스승인 승구(최무성 분) 앞에서 반말인 듯 존대인 듯, 장난인 듯 진담인 듯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는 모습에서는 적재적소에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유발하게 한다.

이 외에도 '미스터 션샤인'에서 비롯되는 김태리의 무한 매력은 방송 회 차가 거듭될수록 하나씩 늘어나고 있다. 보면 볼수록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김태리의 고애신과 본격적인 스토리의 시작을 알린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는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