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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 31호포-켈리 7승' SK, 롯데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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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3연패 늪에 빠뜨렸다.

SK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대2로 승리, 전날 NC 다이노스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51승1무38패를 기록, 2위 싸움에 더욱 불을 붙이게 됐다.

초반에 엄청난 타격전이 될 것 같은 양상을 보이다, 0의 행진으로 이어진 경기. SK는 1회부터 최 정의 홈런으로 웃었다. 홈런 부문 선두 최 정은 1회초 2사 2루 찬스서 롯데 선발 박세웅으로부터 선제 중월 투런포를 때려냈다.시즌 31호.

그러자 롯데가 2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신번기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나경민의 동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1회 위력적인 공을 던전 SK 선발 메릴 켈리였는데, 2회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였다.

그러자 3회초 SK가 다시 달아났다. SK는 2번 한동민과 3번 제이미 로맥의 연속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이후 양팀의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렀다. 롯데는 조기강판 당한 선발 박세웅에 이어 등장한 노경은이 남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내는 역투를 펼쳤다. 켈리도 2회 난조 후 6회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런 가운데 변수가 발생했다. 잘던지던 켈리가 7회에도 공을 던지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오른쪽 햄스트링 경련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것. 같은 부상으로 지난 8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이날 복귀전을 치르던 켈리였다. 하지만 켈리에 이어 등판한 김태훈이 7회와 8회를 완벽하게 막아주며 승기를 지켰다. 그러자 SK는 한동민이 9회초 호투하던 노경은을 상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24호 홈런. SK는 세이브 상황에 대비해 몸을 풀게 한 마무리 신재웅을 4점차임에도 9회 올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켈리는 부상으로 강판됐지만, 6이닝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챙겼다. 박세웅은 시즌 첫 승 도전을 했으나, 부진한 투구로 다음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조차 미지수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