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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한효주 "내 연기 인생 중 가장 어려운 캐릭터, 부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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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효주가 "캐스팅 때부터 생긴 부담감 영화를 보고 나서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SF 액션 블록버스터 '인랑'(김지운 감독, 루이스픽쳐스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의 강동원, 자폭해서 죽은 빨간 망토 소녀의 언니 이윤희 역의 한효주, 특기대를 지키려는 훈련소장 장진태 역의 정우성, 특기대 해체를 막후에서 주도하는 공안부 차장 한상우 역의 김무열, 이윤희의 옛 친구이자 섹트 대원인 구미경 역의 한예리, 장진태의 심복이자 특기대 핵심대원 김철진 역의 최민호, 그리고 김지운 감독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효주는 "말 그대로 새로운 영화가 나온 것 같다. 멋진 분들, 김지운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번 작품은 내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어려웠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어떻게 표현할지 부담이 컸다. 영화를 하는 내내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아픔의 깊이가 얼마만큼인지 상상하면서 매 신 마다 김지운 감독과 상의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부담감이 남아있다. 힘들었지만 그 중심에 김지운 감독이 잘 이끌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1999년 제작된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인랑'은 근 미래, 남북한이 7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통일을 선포한 가운데, 반통일 무장 테러단체 섹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찰조직인 특기대, 그리고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인 공안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허준호, 최민호 등이 가세했고 '밀정' '라스트 스탠드'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