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인 GU(지유)가 한국에 상륙한다.
'YOUR FREEDOM 나를 새롭게 하는 자유를'을 콘셉트로 내세운 글로벌 패션 브랜드 GU(지유)는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런칭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 GU의 성장 전략과 한국 진출과 관련된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GU는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이 지난 2006년 론칭한 브랜드다.
제품 가격은 대부분 500∼1500엔(약 5000∼1만5000원) 선으로 유니클로보다 더 저렴하다. 히 '990엔(약 9900원) 청바지'를 히트시키면서, 일본 시장에서 인기 브랜드로 떠올랐고 2013년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국은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4번째 진출하는 것으로서, 첫 매장 오픈은 9월 14일로 잡혀있다.
이날 유노키 오사무 GU 대표이사 사장은 "런던과 도쿄에 위치한 R&D 센터의 연구에 기반해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과 매장, 온라인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하는 차별화되는 쇼핑 서비스로 현재 일본 및 해외 시장에서 총 393개(2018년 7월 현재 기준)의 매장을 운영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의 제품 가격대는 일본보다는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유노키 오사무 대표는 "일본에서의 GU와 유니클로간 가격차를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유지하고자 한다. 정확한 제품 가격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니클로와 타깃 소비자가 겹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유니클로는 '베이직 패션', GU는 '트렌드 패션'이라는 각각의 포지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GU의 9월 14일 오픈되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의 1호 매장을 통해 향후 남성, 여성 및 키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오버 사이즈 코트'와 '스키니 팬츠' 등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해 특별 디자인한 상품들도 선보인다.
또한 매장 내에 컬러 및 메이크업 등 패션과 관련된 전문적인 연수를 받은 'GU 어드바이저'를 상시 배치, 고객에게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GU는 디지털 플랫폼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 오는 8월 1일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9월 1일 온라인스토어를 오프라인 매장보다 먼저 오픈한다.
애플리케이션에서는 GU 브랜드 및 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 더불어 소비자들은 온라인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GU한국 사업책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한국 진출을 알리게 되어 대단히 기쁘며, 한국 소비자들의 감성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과 서비스로 한국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패션 감각이 뛰어난 고객들이 많은 한국은 GU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GU가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