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파괴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경신했다.
20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면서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달성 선수로 등극했다.
1985년생인 호날두가 만 33세의 나이에 월드컵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은 역대 51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전반 4분 페널티킥을 포함해 전반 44분과 후반 43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가장 소국은 아이슬란드였다.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충돌한 크로아티아의 인구수도 겨우 410만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의 인구수는 33만명에 불과하다. 도봉구 인구수와 비례할 정도다. 이 33만명 중 고연령·아동·학생 등을 제외하고 25만명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찾아 아이슬란드를 응원했다.
이번 월드컵에선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자책 골이 나왔다. 총 169골 중 자책골은 12골이나 됐다. 특히 결승전에선 두 차례나 크로아티아의 자책 골이 나왔다. 마리오 만주키치는 결승전에서 자책 골을 기록한 불명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데뷔한 선수 중 최고령 득점자는 누구였을까. 파나마에서 나왔다. 펠리페 발로이였다. 발로이는 잉글랜드전에서 37세 120일 만에 골을 터뜨렸다.
발로이가 월드컵에 데뷔한 선수 중 최고령 득점자였지만 이번 월드컵 최고령 선수는 아니었다. 이 기록은 이집트 골키퍼 에삼 엘 하다리였다. 그는 무려 45세의 나이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집트는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엘 하다리는 페널티킥을 선방하는 등 녹슬지 않는 기량을 뽐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