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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여우조연2관왕→허스토리→말모이 '스크린 美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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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선영이 내공 강한 연기력으로 스크린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95년 연극 '연극이 끝난 후에'로 데뷔한 김선영은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무대를 거치며 단단한 내공을 쌓은 만큼 올해 스크린에서 매력 만개 중이다.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11월 국내 개봉한 영화 '소통과 거짓말'로 제5회 들꽃영화상 조연상으로 생애 첫 수상 감격을 안은 데 이어 곧바로 제23회 춘사영화제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올 상반기만 해도 2관왕에 올랐다.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두루 받고 있는 김선영은 2관왕에 이어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허스토리'에서도 개성 강한 연기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했다. 일본 재판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허스토리'에서 신사장 역을 맡아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사실감 있게 드러내며 스크린계가 주목하는 막강 신스틸러로서 맹활약해 극찬이 쏟아졌다. 문정숙 역을 맡은 배우 김희애와 절친 케미를 선보이며 등장할 때마다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으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관객의 웃음을 책임졌던 대사들 중 일부는 김선영의 애드리브에서 탄생된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 번 연기파 배우의 진가를 보여줬다.

'허스토리'를 통해 받은 호평 기운과 압도적인 연기력을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말모이'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 편찬을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선영은 극중에서 조선어학회의 강단 있는 여성 회원 구자영 역을 맡아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동참하는 인물로서 존재감 있는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작 '허스토리'와 비교해 차별화 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