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신동' 출신 신유빈(15·청명중)이 아쉽게 8강에서 멈춰섰다.
신유빈은 18일 오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펼쳐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둘째날, U21 여자단식 8강에서 일본 나가사키 미유에게 1대3(7-11, 8-11, 11-9, 7-11)로 패했다. 아쉽게 4강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비록 메달의 뜻을 이루진 못했지만 신동의 이름값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경기력을 입증했다. 중학교 2학년으로 현재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1군인 신유빈은 전날 오전 U21 여자단식 32강에서 후배 김지우를 3대0으로 가볍게 꺾었고, 16강전에서도 인도의 카마스 아르차나를 3대0으로 완파하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시니어 경기에서도 신유빈은 예선 1차전에서 '실업 및 대표팀 대선배' 박주현을 풀세트 접전 끝에 4대3으로 꺾었고 2차전에선 세계11위 중국 에이스 구유팅에게 1세트를 따내는 분전 끝에 1대4로 패했다.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대회 21세 이하 남녀 단식 부문에 초등학교 학년별 랭킹 1위 에이스들을 비롯해 어린 10대 유망주들을 대거 출전시켜 큰무대를 경험하도록 배려했다. 향후 21세 이하 대회가 없어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21세 대회를 단순한 성적보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 무대로 삼았다. 홈 이점을 살려 ITTF에 남자 29명, 여자 28명의 엔트리를 요청했고, 여자부에도 초등학교 랭킹 1위인 김태민, 김지우, 장윤원, 신혜원 등을 출전시켰다. 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