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문식이 캐릭터를 위해 생니를 발치한 사연과 아들 둘의 근황을 공개했다.
17일 오후 방송한 KBS2 '1 대 100'에 출연한 배우 이문식은 드라마 '일지매'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MC 조충현 아나운서는 이문식에게 "배역을 위해서 멀쩡한 생니를 뽑은 적이 있다고 들었다"며 운을 띄웠다.
이에 이문식은 "드라마 '일지매'를 촬영할 때 였는데 원래 6회에서 죽는 역할이었다. 이준기 씨 아버지 역할이었는데 이준기 씨가 일지매가 되면 사실 아버지는 필요없다. 제작진에 물어봤더니 새로운 캐릭터가 되면 오래 이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생니 발치를 제안했고, 제작진은 만류했다. 이번 작품만 찍는게 아닌데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문식은 "치과 의사 친구에게 전화해 사정을 말하고 앞니를 발치했다. 촬영장에 가니 제작진이 모두 경악했다. 덕분에 6회에서 죽지 않았고, 18회까지 생존했다"고 말했다.
MC가 "생니를 뽑고 나서 여러 가지 루머가 돌았다고 들었다고?"라고 묻자 이문식은 "이를 뽑고 1억을 받았다, 뽑을 걸 뽑았다는 등 소문이 돌아서 억울했다. 이 자리에서 밝히지만 제 돈으로 임플란트 했고, 전혀 돈 받은 사실이 없다"며 항간에 떠돌았던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이문식은 "5천 만원 상금을 탄다면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두 아들이 지금 대안학교에 다닌다. 그래서 텔레비전을 접하지 않는데, 상금을 타면 학교에 깜짝 선물로 보내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문식은 이어 "나머지 반은 제가 다니는 단체에 기부하고 싶다"며 "꼭 올라가야 한다.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여 퀴즈를 꼭 맞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KBS '1 대 100'의 또 다른 게스트로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출연해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하며 100인과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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