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27)가 13,14일 양일간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롯데렌터카 WGTOUR 상반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결선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 정선아(28)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유미는 특유의 몰아치기로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줄이며 정선아를 3타 앞섰다. 후반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라운드 4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로 GTOUR 데뷔 5년만에 생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유미는 대상포인트 2위, 상금랭킹 3위로 떠오르며 기존 정선아와 한지민 2강 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유미는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특전으로 주어지는 KLPGA 정규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8/10~12)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유미는 "얼떨떨하다. 첫 우승이라 크게 긴장을 한 것 같다. 2번 홀에서 버디를 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후반 16번 홀부터 다른 부스의 경기가 끝나며 우승을 예감했다.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면 긴장을 해서 스트로크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퍼터를 바꿔 나온 것이 우승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8년 동안 우승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한 번만 우승을 한다면 앞으로 계속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반기에는 살도 찌우고 체력훈련을 열심히 해서 약점이라 생각하는 비거리를 늘리겠다.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쉽다고 생각한다. 2~3번 더 우승을 하겠다. 처음으로 함께 오신 어머니께서 큰 힘이 되어주었다. 항상 함께 오시는 아버지께서 특히 기뻐하실 것 같다. 드디어 우승을 선사해 드렸기 때문에 꼭 안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선아는 특유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 후반에 타수를 잃어 1오버파를 기록했다. 고나성(25)이 8언더파로 2위를 차지했다.
메인 스폰서 롯데렌터카를 비롯, ORAC1879, 모리턴, CADDYTALK, 볼빅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총상금 1억원(우승 상금 2000만원)을 놓고 총 66명의 참가자(시드권자, 추천, 초청, 예선참가자)의 참가자가 결선을 치러 1R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45명이 경쟁했다. 대회 코스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CC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