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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 슬기, 검댕 스모키→고추 먹방…정글 사로잡은 '소통여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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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글' 레드벨벳 슬기가 독보적인 친화력으로 라칸돈족을 사로잡았다.

13일 SBS '정글의법칙 in 멕시코'에서는 마야의 후예 라칸돈족 마을에서 계속되는 모험이 방송됐다.

이날 레드벨벳 슬기는 "아이라인이 필요하다'며 숯검댕을 눈가에 발랐다. 바르고보니 뜻밖에 스모키 화장 같은 느낌이 났다. 슬기는 숯검댕을 꼼꼼하게 눈가에 발라 뜻밖의 걸크러시 비주얼을 완성, 정글 속 핼러윈 데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최현석은 김준현과 함께 잡아온 오리에 선인장을 곁들여 멋들어진 선인장 오리 볶음을 만들어냈다. 최현석은 "오렌지를 따오는 길에 보니 선인장이 있더라. 원래 오리는 백숙을 하려고 했는데, 선인장 때문에 볶음으로 바꿨다"며 "제주도에 백년초라는 선인장이 있다. 그걸로 요리해본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석은 선인장의 진액을 우려내 오리 고기 요리에 절묘하게 배합했다. 김준현은 "돌아가면 못먹는 맛"이라며 "중국 고기요리 먹을 때 청경채가 계속 먹고 싶듯이 오리 고기보다 선인장을 더 먹고 싶다"며 웃었다. 최현석은 수확한 커피 원두까지 로스팅해 커피까지 끓여냈다. 정글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된 셰프의 손맛이 모두들 감탄시켰다.

멤버들은 김병만이 설치한 센서카메라를 통해 재규어 관찰에 나섰다. 아쉽게도 재규어는 찍히지 않았지만, 그와 흡사한 오실롯이 카메라에 잡혔다. 제작진은 "과거엔 재규어를 닮은 줄무늬와 귀여운 외모 때문에 애완용으로도 사육됐었다. 무차별 사냥을 당해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는 관심 필요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두번째 탐험지역은 마야의 직계후손 라칸돈족 마을이었다. 라칸돈족은 토르티야와 각종 과일, 감자와 비슷한 차오테 등이 포함된 라칸돈식 한상차림을 내놓았다. 멤버들은 기쁘게 한끼를 만끽했다. 최현석은 "일을 많이 하시니까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을 드시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병만은 "이 재료로 형님이 만들면 또다른 맛이 나오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은 라칸돈식 전통 의상으로 뜻밖의 패션쇼를 펼쳐 그들을 즐겁게 했다. 강남과 슬기, 남보라가 생기발랄한 매력을 보여줬고, 최현석은 셰프를 버리고 웃음을 연출했다. 김준현은 방대한 몸집으로 시선올킬급 존재감을 뽐내 패션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병만과 줄리엔강은 배를 타고 정글 속 호수로 진입, 잠수해 물고기 사냥에 나섰다. 이들은 절벽에 사람의 피로 그려진 벽화, 스페인에서 옮겨온 전염병으로 쓰러진 마야인들의 유골을 보며 이곳의 가슴아픈 역사를 되새겼다. 줄리엔강은 상의를 벗고 김병만은 물론 현지인들도 부러워할만한 피지컬을 과시했다.

슬기와 김준현, 최현석은 아이들과 함께 텃밭 수확에 나섰다. 슬기는 아이들의 이름과 나이를 받아적으며 '소통 여신'으로 등극했다.

최현석은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와 고수 등 다양한 식재료를 발견하곤 환호했다. 이어 맵디매운 카이엔 고추를 발견한 세 사람은 가위바위보로 먹는 내기를 펼쳤다. 이윽고 당첨된 슬기는 뜻밖에도 "그리 맵지 않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그말만 믿고 고추를 맛본 김준현은 "엄청 맵잖아!"라며 괴로워했다. 슬기는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 곰슬기다. 전체적으로 좀 무딘편"이라며 웃었다. 이어 파인애플을 보곤 "제가 '빨간맛'에서 맡은 과일이 바로 파인애플"이라며 웃었다.

남보라와 강남은 현지인 라울과 함께 숲속 호수로 들어갔다. 바닥까지 보이는 맑은 물은 두 사람을 감탄시켰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