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이 올 시즌 처음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안중열은 12일 포항구장에서 펼쳐지는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번-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안중열이 1군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2군 리그에서는 25경기서 44타수14안타(1홈런),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KT 위즈 2차 특별 15순위로 지명되어 프로에 데뷔한 안중열은 2015년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그해 80경기에서 125타수 30안타(1홈런) 14타점 16득점, 타율 2할4푼을 기록했다.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부상을 당하면서 주전 도약을 이루지 못했다. 강민호가 삼성으로 이적한 올해는 나종덕, 김사훈, 나원탁과 주전 포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다. 지난 4월 17일 2군 무대로 올라섰으나 29일 도루 시도 중 가벼운 뇌진탕 증세로 다시 한 달을 쉬었고, 지난 5월 29일부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왔다.
안중열은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10~11일 포항 삼성전에서 대수비로 나선 바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지난 두 경기서 지켜보니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타격 능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