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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홍상수X김민희 신작 '강변호텔', 칸 실패→로카르노 경쟁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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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6번째 호흡을 맞춘 신작 '강변호텔'(영화제작전원사 제작)을 올해 8월 열리는 제71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한다.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스위스 로카르노 일대에서 개최되는 로카르노 영화제는 11일(현지시각) 올해 영화제를 달굴 경쟁부문을 발표했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소규모 영화제다. 세계 6대 영화제 중 하나로 전 세계 씨네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고 특히 국내 유명 감독들의 신작을 여러 차례 소개해 국내 관객의 관심도 또한 높은 영화제다.

무엇보다 올해 로카르노 영화제가 발표한 경쟁부문에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호텔'이 호명돼 화제를 모은 것. 홍상수 감독은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당시 '강변호텔'을 출품했지만 아쉽게 초청받지 못했는데, 이런 아쉬움을 로카르노 영화제를 통해서 달랠 예정이다.

'강변호텔'은 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두 명의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15) '밤의 해변에서 혼자'(17) '그 후'(17) '클레어의 카메라'(17) '풀잎들'(18)까지 연달아 호흡을 맞추며 홍상수 감독의 뮤즈가 된 김민희가 '강변호텔' 역시 출연해 눈길을 끈다. 김민희는 '강변호텔'로 홍상수 감독과 무려 6번째 작품을 이어갔다.

앞서 홍상수 감독과 로카르노 영화제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13년 '우리 선희'로 한국 최초 로카르노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고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주연을 맡은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홍상수 감독은 로카르노 영화제의 사랑을 받는 감독 중 하나다. 게다가 이번 '강변호텔'은 국내에 알려지지 않아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이후 계속해서 김민희와 연인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대중의 비난을 받는 상황. 꾸준히 신작을 개봉하고 있지만 각종 논란으로 외면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연 로카르노 영화제를 통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