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악플러의 만행을 추가로 공개, 강경 대응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심은진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어나보니 많은 격려글과 응원글이 있네요.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가 나서 보니까 댓글이나 살짝 수정할 부분이 있어서 몇 가지 자세하게 올려드리겠다"고 글을 남겼다.
먼저 심은진은 악플러가 언급한 김기덕이 친한 동생이자 배우인 김리우의 본명임을 밝혔다. 앞서 악플러는 심은진의 인스타그램에 "심은진하고 김기덕하고 XX파트너라던데 단순 루머입니까. 비디오도 찍어 놓은 거 언론에 퍼지기 직전이라는데"라는 악성 댓글을 남긴 바 있다.
또한 악플러가 지난 4월부터 자신과 간미연을 '인질'이라고 표현하며 악성 댓글을 남겨 한 차례 경고한 사실을 밝혔다. 당시 심은진은 "나와 미연이를 인질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표현에는 분명 책임을 지어야 함을 알려드린다. 그동안에 제 게시물에 남겼던 댓글들을 저는 다 보관 중이다. 그중에는 금품을 원하는 글도 있었다. 그냥 넘어가는 성격의 사람도 아님을 알려드린다. 당신의 연약한 인질이 되고 싶은 마음은 더욱더 없음도 알려드리고 싶다. 이런 정신 나간 것처럼 보이는 글을 본인이 삭제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생긴다면 저는 정상적인 수사단계를 밟을 예정이다. 소속사에서도 그렇게 정했다.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글에 답글을 달지 말고 본인 스스로 삭제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악플러는 굴하지 않고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내용을 댓글로 남기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결국 심은진은 악플러에 맞서 "수개월을 수차례 계속 계정 바꿔가며 말도 안 되는 태그나 댓글로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한다. 2년 전 친한 동료 동생의 스토커로 시작해 이젠 그 동생과 저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도 겁 없이 신나게 하시는 분"이라며 "이젠 가만히 있을 수 없고요. 이미 여러 사람이 피해를 입었고 입고 있었으니, 저는 더욱 강하게 대처하겠다. 님. 사람 잘못 고르셨어요"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악플러는 심은진에게 댓글로 대화를 요청하며 "신고하지 말아달라. 이제 찾아가서 이상한 글 안 올리겠다. 한 번만 부탁드린다. 작은 돈이지만 현재 일하고 있다. 고소 취하해 줄줄 알았는데 전과 생겨서 평생 기록에 남게되서 아무한테나 찾아가 화풀이했다.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하지만 심은진은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힘을 주셔서 저도 상처받지 않고 강경대응 하겠다. 모아놓은 캡쳐사진만 거의 180장에 달합니다. 오늘 경찰서에 간다"고 전했다.
심은진 소속사 측도 "심은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희롱,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 사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려고 한다. 당사는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진위 여부에 상관없이 심은진에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네티즌이 상습적인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친 상태"라며 "이번 법적 대응은 심은진의 인격권을 지키고 더 나은 활동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계속 적으로 비난하고 상습으로 괴롭혀온 일부 악성 네티즌에 대한 조치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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