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남궁민 분)과 정음(황정음 분)의 꽃길은 없는 걸까?
어렵게 다시 사랑을 시작한 두 사람이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정음의 아빠 유반장(이문식 분)과 훈남의 아빠 강정도(남경읍 분)의 갈등이 바로 그 것. 앙숙인 두 사람은 설상가상 난투극까지 벌이고 만다.
11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훈남정음' (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 25~26회에서는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는 훈남과 정음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지금까지 훈남과 정음은 강정도와 유반장의 과거 인연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 이날 훈남과 정음은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자 양가 허락을 받으러 간다. 먼저 간 곳은 정음의 집. 두 손을 꼭 잡고 비장하게(?) 대문을 들어 선 두 사람 눈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강정도와 유반장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던 것.
훈남과 정음은 서둘러 두 사람을 말려 보지만, 흥분된 분위기를 가라 앉히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두 사람은 냉랭히 돌아앉은 강정도와 유반장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진심임을 호소하지만 강정도와 유반장의 감정의 골은 깊기만 했다.
그러나 진지한 상황과 달리 분위기는 묘하게 코믹했다.
'훈남정음' 관계자는 "훈남父 강정도와 정음父 유반장은 세상 진지하게 난투극(?)을 펼친다. 자식 얘기에 눈이 뒤집혀 필사적으로 몸싸움을 벌이는 강정도와 유반장, 그리고 이들을 말리는 훈남,정음의 모습이 묘하게 웃음을 주는 코믹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하는 한편 "웃픈 난투극을 200% 소화해 낸 남궁민, 황정음, 이문식, 남경읍 배우들의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과연 이날 강정도는 무슨 일로 유반장을 찾은 것일까. 앞으로 강정도와 유반장은 오랜 시간 묵혀둔 감정을 풀고 화해를 할 수 있을지, 또 훈남과 정음은 과연 집안의 이 위기를 극복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훈남정음'은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