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하고 있다.
보니야는 1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9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7경기서 4승6패, 평균자책점 4.98이었던 보니야는 이날 1회초 2실점했으나 이후 호투하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보니야는 팀이 3-2로 앞서던 7회초 2사 3루에서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105개.
보니야는 1회초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던진 초구가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민병헌에 볼넷, 손아섭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이대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2실점 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니야는 채태인을 좌익수 뜬공, 신본기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보니야는 3회 전준우에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민병헌의 진루타, 폭투로 1사 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손아섭을 삼진, 이대호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보니야는 4회에도 채태인에 우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문규현의 유격수 앞 땅볼을 정병곤이 3루로 송구했으나 비디오판독을 거쳐 세이프 판정이 나오면서 1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번즈와 나종덕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다시 실점을 막았다.
삼성 타선이 2-2 동점을 만든 5회 2사 2루에서 이대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우익수 구자욱이 포수 강민호의 미트에 빨려드는 정확한 송구로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던 전준우를 아웃시키면서 또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를 세 타자로 마무리 한 보니야는 7회 1사후 대타 박헌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대주자 나경민에 2루 도루, 폭투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보니야는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장필준은 민병헌과의 2사 3루 승부에서 우측 펜스를 향하는 장타를 허용했으나 구자욱의 호수비에 힘입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구원에 성공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