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승리를 오늘의 영웅들에게 바칩니다."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태국 유소년 축구선수 '동굴소년'들에게 벨기에전 승리를 바쳤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6분에 터진 움티티의 헤딩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프랑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12년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20년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결승행을 확정지은 직후 포그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12명의 태국 동굴소년들과 결승행의 기쁨을 나눴다. 10일 폭우로 고립됐던 태국 치앙라이주 유소년축구팀 '무 빠'(야생 멧돼지) 단원 13명(선수 12명, 코치 1명)이 18일만에 전원구조됐다는 소식이 전세계에 타전됐고, 포그바는 결승행 직후 이들을 떠올렸다. '이 승리를 오늘의 영웅들에게 바칩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적적으로 생환한 12명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사진을 올렸다. '잘했어, 얘들아. 너희는 정말 강인한 선수들이야'라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