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철민의 아내 김미경이 둘째 임신 소식을 들은 남편의 반응을 깜짝 폭로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얼마예요?'에서는 '잊지 못할 서운한 기억들'을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미경은 "41살에 둘째를 임신했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임신 소식을 기뻐할 수가 없었다. 지금도 아들에게 굉장히 미안하다"면서 "당시 머릿속에는 빚에 대한 걱정과 아이를 20살까지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고민, 그리고 이 아이가 클 때까지 우리가 살아있을 수 있을까?, 기본 교육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염려가 앞섰다. 그래서 남편에게 임신사실을 말 못했다. 저 혼자 열흘을 끙끙 앓았다. 그러다 결국 남편에게 '할 말 있다. 임신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나 아니야'라고 하더라"고 이철민의 당시 반응을 폭로했다.
김미경은 "남편의 반응이 진심이 아닌 장난인 것은 알겠는데 생각이 짧았다"고 분노했다.
그는 '그걸 왜 고민했냐. 그냥 아기를 낳으면 되는 거 아니냐'라는 말에 "남편이 고생한 것을 봤기 때문에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해서 걱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철민의 '나 아니야' 발언에 대한 해명이 시작됐다
그는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 거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하늘을 안 봤다. 하늘을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임신을 했을까? '나 아니야' 발언은 아내가 대단해서 나온 말이었다. 위트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출연자들은 "해서는 안되는 말이다", "스스로를 깎아냈다", "아기가 안 닮았으면 어쩔 뻔했냐"고 비난했다.
이에 이철민은 "오해다. 어렵게 임신한 아내를 칭찬한 거다"고 재차 해명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