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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 "돌아온 이종호 짧지만 자기역할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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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자기 역할에 충실해줘서 고맙다."

김도훈 감독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종호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8일 상주와의 원정경기서 경기 종료 직전 이영재의 극장골을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종호는 후반 40분 주니오를 대신해 나와 올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추가시간 4분을 포함해 9분간 뛰었다.

이날 짜릿 승리에 대해 김 감독은 먼저 팬들에게 감사를 돌렸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여기까지 응원하러 와 주신 서포터스도 계셨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와 교체 투입된 이종호에 대해 먼저 아쉬움을 표했다. 1골 차 정도 더 리드한 상태였다며 여유를 갖고 투입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배려했을텐데 1골차로 몰리고, 동점까지 허용하는 바람에 투입 타이밍을 늦어졌다는 것.

하지만 이종호의 짧은 출전시간에 대해 김 감독은 "종호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이를 믿고 주니오 대신 투입했고, 들어가서도 주니오의 대체 선수로 자기 역할에 충실한 것은 고맙다"고 말했다. 상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