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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김신욱 극장골-문선민 2골' 전북-인천, 접전 끝에 3대3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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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선민이 맹활약했지만, 전북이 극장골로 극적 무승부를 만들었다.

인천과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맞대결에서 3대3으로 비겼다. 인천은 후반전 김동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게 안타까웠다. 전북 김신욱은 후반 추가 시간 5분에 극장골을 만들어냈다. 인천은 시즌 1승6무8패(승점 9점)을 기록했다. 전북은 11승2무2패(승점 35점)가 됐다.

월드컵에서 돌아온 선수들 간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전북은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 선발 출전했고, 최철순 최보경 김신욱 이 용으로 포백을 구성했다.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센터백으로 파격 기용됐다. 신형민 손준호 로페즈 임선영 한교원이 중원을 책임졌고, 아드리아노가 최전방에 섰다.

안데르센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인천은 골키퍼 정 산이 출격했고, 수비수로 김동민 김대중 이윤표 곽해성이 출전했다. 문선민 고슬기 이정빈 김진야가 미드필드진에 포진됐으며, 무고사-아길라르가 투톱으로 나왔다.

화끈한 공격 축구였다. 인천은 1위 전북을 상대로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6분 수비 진영 왼쪽 측면에서 이윤표가 정확한 롱패스를 공급했다. 문선민은 수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고, 몸 싸움 끝에 공을 따냈다. 이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문선민의 시즌 7호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인천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9분 무고사가 상대 페널티박스 아크서클 근처에서 수비수들을 제쳤다. 전북 수비수들의 위치가 엉킨 사이, 돌파 후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이번엔 전북의 반격이었다. 전반 12분 아드리아노가 상대 진영에서 경합하는 과정에서 공이 뒤로 흘렀다. 로페즈가 공을 따냈지만,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 아드리아노가 왼쪽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인천은 상대 추격에도 끊임 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0분에는 아길라르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었다. 문선민이 이 용의 뒤 쪽으로 파고들면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여유롭게 공을 차 넣으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인천이 3-1로 리드했다.

전북의 '닥공'은 막판에 살아났다.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전반 42분 손준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가 선방했다. 하지만 펀칭한 공이 로페즈에게 향했다. 로페즈는 아크서클 근처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점수를 1점으로 좁힌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인천은 후반전 악재를 맞이했다. 문선민이 다리를 절뚝이며, 박종진과 교체됐다. 게다가 후반 10분에는 김동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됐다. 시간을 지연시켰다는 판정. 인천은 수적 엘세에 놓였다.

전북은 이동국 이재성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의 위력은 거세졌다. 이동국이 아크서클 근처에서 감아 차기로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인천 수비수들은 문전에서 전북 공격수들을 밀착 마크했다. 후반 23분 김신욱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 산이 막아냈다.

정 산이 선방쇼를 펼쳤지만, 끝내 골문이 열렀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전북이 공격수들의 침투로 수비진을 흔들었다. 로페즈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오른쪽에서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다. 뒷 공간에서 노마크가 된 김신욱이 오른발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 무승부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