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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타 때린 김성욱 "변화구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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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NC는 5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5대3의 역전승을 따냈다. 이번 LG와의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NC는 시즌 30승(54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LG는 전날 13득점을 올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다시 불펜진 난조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45승38패1무를 마크한 4위 LG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물리친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가 다시 4경기로 벌어졌다.

NC 우완투수 이형범은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5이닝 6안타 3실점(2자책점)의 역투를 하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어 등판한 NC 강윤구 원종현 장현식은 나머지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G 선발 헨리 소사는 6⅓이닝 9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승리를 기대했으나, 불펜진 난조로 또다시 고개를 숙여야 했다.

NC는 2회초 안타 3개를 묶어 먼저 한 점을 따냈다. 그러나 LG는 이어진 2회말 선두 김현수와 채은성 이천웅의 3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무사 1,3루에서 양석환의 병살타 때 한 점을 추가해 전세를 뒤집었다. LG로서는 양석환의 병살타가 아쉬웠다.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던 LG는 6회말 선두 정주현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한 점을 보태며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NC는 이어진 7회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집중시키며 4점을 추가,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대타 김찬형의 중전안타와 노진혁의 우전안타, 손시헌의 내야 땅볼로 한점을 추가한 NC는 계속된 2사 1,2루서 김성욱이 LG 투수 김지용을 좌측 2루타로 두들기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대타 박민우가 우중간 3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김성욱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1안타, 2득점, 2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김성욱은 "상대투수가 스크럭스와 상대하지 않고 나와 할 것 같았다. 변화구를 던질 것 같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공이 들어왔고 좋은 타구가 만들어졌다. 어려운 상황에서 위닝시리즈를 만들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