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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 롯데전 7이닝 무실점 '9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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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이용찬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9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용찬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롯데전에서 2승,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던 이용찬은 이날도 완벽에 가까운 투구 뿐만 아니라 수비 도움까지 받으면서 롯데 킬러 다운 활약을 펼쳤다.

1회말을 삼자 범퇴로 막은 이용찬은 2회 이대호에게 우전 안타, 신본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앤디 번즈가 친 유격수 앞 땅볼을 잡은 김재호가 홈 송구를 택했고, 이대호를 태그 아웃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신본기의 런다운을 유도, 태그아웃 시키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용찬은 3회 1사후 나종덕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이용찬은 5회 신본기의 2루타, 문규현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도 나종덕을 삼진, 민병헌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6회에도 1사 1루에서 이대호를 병살타 처리하는 등 호투쇼를 펼쳤다.

7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이용찬은 8회 선두 타자 문규현에게 우측 펜스에 맞고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이강철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이용찬은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긴 채 이날 임무를 마무리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