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미드필더 무랄랴(25·브라질)가 중동 이적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무랄랴는 몸을 아끼지 않는 적극성과 지치지 않는 활동량을 앞세워 경기에 나섰다. 그는 2016년과 2017년 두 시즌 동안 포항에서 총 53경기에 출전,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K리그2 성남으로 이적, 새 도전에 나섰다. 무랄랴는 전반기 11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새 도전에 나선다. 무랄랴는 중동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둥지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소속 알 하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알 하즘(Al-hazem)은 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K리그2 성남에서 뛰는 무랄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언론 플라네타 브루주카 역시 '알 하즘이 무랄랴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남은 절차가 있다. 성남과 알 하즘은 아직 최종 이적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무랄랴 역시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하즘이 협상 과정을 먼저 알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랄랴의 이적은 거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남은 절차가 있지만, 80% 이상은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전했다. 실제 무랄랴는 직전에 열린 성남과 부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선발 명단은 물론이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