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체중이 18kg 늘어나 비만 진단을 받은 박 모씨(32세)는 올 여름 독하게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가서 자신있게 수영복을 입고 싶은 마음과 낮아진 자존감을 되찾고 싶은 바람에서다. 7월 말 여름 휴가까지 15kg 감량을 목표한 박씨는 식단 조절을 통해 예상보다 빠른 시간 내 원하는 몸무게를 되찾았다. 하지만 식사 양을 무리하게 조절한 탓인지 몸매는 울퉁불퉁해지고 체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급기야 과자, 빵 등 탄수화물을 보면 참지 못 하고 먹어서 요요현상이 찾아오고 말았다.
여름이면 단기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여름 휴양지에서 늘씬한 몸매를 뽐내고 싶어서다. 그러나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기 위해 과격한 운동,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 같은 무리한 식사조절을 하면서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단식과 폭식의 반복으로 인해 요요현상과 다이어트 실패를 연달아 경험하는 동안 몸이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 체질로 변화하기도 한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식이 조절이 병행되야 한다. 기초대사량을 높여 쉽게 살이 찌지 않는 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지속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특히 비만·고도비만 환자들은 의지만으로 식사량을 줄이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를 해 보는 것도 좋다.
비만·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다이어트 치료법으로는 위밴드, 위절제술, 지방흡입술, 위풍선 엔드볼 등이 있다. 이 중 종근당의 위풍선 엔드볼은 수술 없이 체중을 감량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적은 다이어트 시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엔드볼은 500~600cc의 물과 공기가 주입된 위풍선을 위 속에 설치해 식욕을 억제하는 시술이다. 위풍선 엔드볼이 위 속에 장착되면 포만감이 빨리 느껴져 식사량이 점차 줄어든다. 자연스러운 식이 조절로 뚜렷한 체중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제거 후에도 요요현상이 덜 나타난다.
위 내시경으로 간단히 설치할 수 있어 별도의 입원 치료가 필요 없는 것이 장점으로 절개나 수술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6개월 전후에 엔드볼을 제거하는 데 이 때도 내시경으로 시술을 한다.
우리편한내과 이광균 원장은 "여름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이조절로 엔드볼은 먹고자 하는 본능을 이기게
해주고 보다 확실하게 식이조절을 돕는 다이어트 시술"이라며 "해외에서도 임상을 통해 우수성과 안전성
이 입증된 치료법으로 전신마취에 대한 위험이나 장유착 등의 부작용이 없어 폭식증이나 비만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드볼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술이나 삽입되는 볼륨이 모두 다르게 이뤄져야 하고 비만환자의 경우 위풍선의 삽입이나 제거시의 변수나 수면 무호흡증 등의 변수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위내시경과 위풍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아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며 "엔드볼이 비만·고도비만 환자들의 체중 감소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의도에 위치한 우리편한내과는 지난 5년 간 엔드볼 최다시술병원으로 선정돼 엔드볼클럽 골드클래스 인증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