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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에 타구 강타' 베렛, 3이닝만에 긴급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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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NC 다이노스 로건 베렛이 타구에 맞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물러났다.

베렛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베렛은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 타석때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고 박용택까지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타자 3명으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2회에는 1아웃 이후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것이 빌미가 됐고, 이천웅과 양석환-유강남까지 3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 했다.

다행히 타자들이 도왔다. NC가 3회초 손시헌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재비어 스크럭스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베렛도 3회말을 삼자범퇴로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상황이 나왔다. 채은성이 친 타구가 베렛의 오른쪽발 바깥쪽 종아리 부위를 강타했다. 타구를 처리할 틈이 없어 타자주자는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한참 통증을 호소한 베렛은 구단 트레이너와 상태를 점검했지만,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베렛은 3이닝 5안타 2실점을 기록한 후 물러났고, 장현식이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한편 NC 관계자는 "베렛이 교체된 후 아이싱을 하며 상태를 살피고 있다. 내일 부위를 점검해보고 병원 검진을 받을지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