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두데' 김병지가 감스트의 '포병지' 사건에 대해 이해한다고 밝혔다.
MBC FM4U '지석진의 두시의데이트'에는 축구해설가 김병지와 해설가 겸 BJ 감스트가 출연했다.
지석진은 감스트에게 "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냐"고 물었고, 감스트는 "김병지 형님이 아직도 어렵다"고 답했다. 지석진은 "아까 쉬는 시간에 구독자가 78만명? 거기 내 지분 얼만지 알지? 하더라"며 거들었다.
이에 지석진은 "포병지 사건 후에 감스트 방송을 나가더라. 진짜 쿨하다"고 덧붙였고, 김병지는 "지금 개인사업자니까 내버려두는 거다. 아직 뒤끝이 남아있다"며 웃었다.
'포병지'란 온라인 축구게임을 하던 감스트가 원하는 카드가 안나오고 4장 연속 김병지가 나오자 욕설을 한 사건을 말한다. 감스트는 "로또 당첨 확률인데, 그때 뭐야! 했어야됐는데 욕을 했다"며 "한장당 10만원인데 4장 했는데 김병지 형님만 나온 거다. 한국 축구 레전드지만 게임에선 솔직히 안 좋다"고 설명했다.
김병지는 "책상 치면서 일본 미드필더 시바사키 이야기를 하더라"며 "우리 아들이 그 게임을 하는걸 저도 옆에서 봤다. 그래서 저도 이해한다"면서도 "오늘 고소장과 합의서를 가져왔다. 만약 제 구독자가 30만 될때까지 감스트가 책임진다는 합의서다. 거시 서명한다면 고소장 접수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감스트는 "합의서에 사인하겠다"고 화답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